Traveling abroad/@USA

[미국생활] 상상을 초월한 맛, 미국의 햄버거

Rin5star 2014. 8. 3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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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들중 여전히 생각 나는 음식은 단연 햄버거다.

미국에 있으면서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프랜차이즈부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수제 버거까지 여러 종류의 버거를 먹었는데, 오늘은 다시 봐도 또 먹고싶은 버거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주의 : 식욕을 자극하는 사진들 이므로 지금 당장 못먹어서 분노를 유발 할 수 있음




1. Kodiak Grill's Original burger


미국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햄버거는 Kodiak Grill의 버거다.

Kodiak Grill은 Lucky peak라는 커다란 공원을 지나 산 중턱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안타깝게도 2013년 11월 말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첩첩산중에 있어서 휴대폰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곳에 식당이 있었는데, 맛이 좋아서 Boise 지역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굳이 찾아가지 않으면 가기 힘들었다.


사진을 클릭 하시면 크게 보여요 :)

 

 왼쪽은 날 Kodiak까지 데려가준 T오빠가 시킨 버거 가운데건 T오빠의 피앙세 S양이 시킨 버거 오른쪽은 내가 시킨 오리지날버거

난 처음 가본 식당에선 주로 오리지날버거를 시키는 편인데 이날 선택은 탁월했다.

역시 마이쩡 냠냠

버거 옆에 보이는 칩스는 우리가 흔히 먹는 감자가 아니라 sweet potato이다.

한국 고구마와는 다르게 삶거나 구운것보다 튀겨서 먹는게 훨씬 맛있다.

거기다 메이플 피칸버터!!!!!!!!!

스윗 포테이토 프라이를 케찹이 아니라 메이플 피칸버터에 찍어 먹는데 이 소스가 환상이다.

메이플시럽과 피칸을 섞어 만든 딥인데 커피맛과 비슷하다. 

거기다 양이 아주 많아서 반씩만 먹고 저녁에 또 먹었다...


늘 느끼는거지만 미국애들 먹는 인심하난 정말 후한거 같다.






2. Kit's Riverside Restaurant's Original burger


한겨울 McCall로 가던길에 먹었던 버거.

커다란 흑곰 박제가 서있는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점원이 매우 친절했다.

아시아인을 주변에선 자주 못봤다며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남은 버거를 포장 해 달랬더니 콜라까지 종이컵에 담아 챙겨주던 웨이트리스가 기억에 남는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는데 맛도 좋고 크기가 왕크다.

거기다 가격도 저렴..

(내가 낸건 아니었지만 한사람당 음료포함 10$정도였던걸로 기억...)







3. Bittercreek Alehouse&Red Feather Lounge's burger


Boise 다운타운에 있는 펍&레스토랑의 버거.

Kodiak에써 먹은 버거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 했는데, 갑 of 갑은 여기!!

주문과 동시에 패티부터 감자까지 전부 만드는데 신선 그 자체다.

알맞게 익은 패티에선 육즙이 줄줄줄줄 막 썰어 튀긴 감자튀김은 엄지가 척 올라갈 정도로 맛있었다.


주문 받을때 고기 굽기 정도를 물어본다.

전 미디움이요!!!

거기다 오렌지 주스를 주문하면 생 오렌지를 갈아서 주는데 시중에 파는 주스랑 다르게 설탕이나 시럽이 안들어 있어서 씁쓸하면서도 자꾸 생각 나는 맛이다.



주말 점심 하이킹을 하고 아침겸 점심으로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개들이랑 일일히 다 인사하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광합성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날 아쉬움을 달래며 먹었던 Boise에서의 마지막 만찬으로 선택된 Bittercreek.

이번에 갔을때도 먹으러 갔어야 했는데... 못먹어서 아쉽다 ㅋㅋ







4. In-N-Out's Cheese burger


내가 있던 곳엔 없었지만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갔을때 먹었던 인앤아웃!!!

사실 미국에서 Carl's Jr라던가 Wendy's, Mc Donal's, Burger King, Jack in the box 같은 프랜차이즈 버거들도 먹어봤지만 인앤아웃은 저렴한 가격에 프랜차이즈 치고는 꽤 퀄리티 있는 버거.

밀 세트를 시켜도 6,7$정도라 맥도날드와 비교하면 단연 인앤아웃의 승!!

생고기 패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감자를 썰어 튀겨주기 때문에 훨씬 맛있다.

내가 지내던 아이다호는 감자로 유명해서 워낙 맛있는 프라이가 많았다. 아이다호에서 주로 먹던 두꺼운 감자튀김과 다르게 조금 얇은 인앤아웃의 프라이도 맛있었다.

(사실...난... 감튀가 제일 좋다. 하루종일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다.)




내가 샌프란시스코를 간건 5월 중순이었는데 하필 비바람이 불어 겨울만큼 추웠다.

캘리포니안데.. 북쪽인 보이지보다 날씨가 쌀쌀하다니..

추위에 덜덜 떨며 찾아간 인앤아웃에서 혼자 쓸쓸하게 버거를 먹었다.







5. Five guys Burger's Cheese burger


두말 할 필요도 없는 파이브가이즈.

파이브 가이즈는 내가 어학연수 생활을 할 당시엔 없었는데 이번에 동생을 보러 미국에 갔을땐 보이지에도 몇군데 생겨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한 맛집.

사실 인앤아웃에 크게 만족을 못해서 파이브가이즈도 큰 기대를 안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실수.

Bittercreek이 내가 먹었던 수제버거의 Best라면, Five guys는 프랜차이즈계의 Best버거인거 같다.

위에도 말했듯 아이다호는 맛있는 감자로 아주 유명한데 파이브가이즈에서는 아이다호 감자만 사용해 땅콩오일에 프라이를 한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감자튀김이 아이다호 감자일듯... 전세계의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아이다호 감자를 쓴것처럼..)

그리고 파이브 가이즈 패티도 생고기. 뜨든!!



오리지날,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치즈&베이컨버거 중 하나를 고르면 채소나 소스등 토핑은 무료로 얼마든지 추가가 가능하다.


거기다 to go를 해도 매장에서 먹어도 종이봉투에 담아 주는데 특히나 감자튀김은 인심 후하게 컵이 넘치도록  담아준다.

사진에 보이는 감자튀김 사이즈는 L이었는데 세사람이 먹고도 남아서 집에 가져와서도 한참을 먹었다.

치즈버거 두개에 라지사이즈 감자튀김하나, 라지사이즈 음료수 하나를 주문 하니 22$정도였다.

레귤러 사이즈 버거 가격이 5-7$ 정도인데 프랜차이즈 치고는 비싼 가격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비교하면 제법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맛있다.

거기다 버거를 기다리는동안 볶은 땅콩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한국에도 들어오면 좋겠다. 힝힝




엉엉


미국에서 맛있는건 엄청 많이 먹었지만 햄버거는 역시 미국이다.

예외로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햄버거는 우리나라에서 먹는게 나은거 같다.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 쉑쉑이 한국에서도 유명 할 정도인데 내 입맛엔 파이브가이즈가 제일 맛있었다.

인앤아웃도 파이브가이즈도 생고기 생감자였지만 가격은 더 비싸도 파이브가이즈가 내스타일♥


저기 위에 언급한 다섯군데의 햄버거 외에도 맛있는 버거는 있었지만 다 쓰다간 못참을거 같다.


이 포스팅을 쓰는데 장장 3일이란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오래 걸린 제일 큰 이유는 포스팅중 배가 고파지는데다 자꾸 먹고싶어져서 도중에 여러번 포기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식욕자극 포스팅이라니 왠말인가.






※추가


9월 2일 갑자기 방문자가 치솟나 싶더니 평소엔 상상하지 못하던 숫자까지 방문자가 증가했다.

왜그런가 싶어 유입로그를 확인 했더니

내가 쓴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소개된것이다.




다음 스페셜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메인소개의 힘이 큰거같다.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스팅을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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