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화요일 이틀동안 서울서 후배가 부산으로 휴가를 왔다.일본 유학시절 같은반에서 공부하던 사이였는데,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잘 따르고 해서 잘 지냈었다.재작년 여름휴가도 내가 있는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더니 올해도 불쑥 '저 내일 부산 갈게요' 란다. 후배와 둘이서 이틀동안 정말 신나게 돌아다니며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쇼핑도 했다.그리고 어제 저녁, 다음날이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하는데 그냥 가는게 아쉽다며 영화라도 보자고 한다.얼른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하고 집근처 CGV에서 명량을 보기로 했다. 평소 한국 영화에 별 매력을 못느끼던 나는 이번에도 역기 큰 기대없이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렸다.영화가 시작되고 내용이 진행되는동안 나는 때론 슬펐고 때론 답답했으며, 때론 소름이 돋고 웃음도 났다. 역..